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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보유 형태별 가계 재무건전성…집값보다 현금흐름이 먼저다

자산 매뉴얼입력

한국은행은 6월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자가·임차 등 주택 보유 형태별 가계 재무건전성을 분석했다. 자산가치가 높아도 원리금 상환과 생활비를 감당할 현금이 부족하면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주택 보유 형태별 가계 재무건전성…집값보다 현금흐름이 먼저다을 설명하는 대표 실사 사진

주택 보유 가구는 자산 규모가 크지만 담보대출과 세금, 관리비 부담도 함께 가진다. 임차가구는 전세보증금 반환 위험과 월세 상승에 노출된다. 순자산과 월 현금흐름을 별도 표로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

부채상환비율은 금리 변경 뒤 다시 계산한다

변동금리 대출의 다음 재설정일, 만기와 거치 종료일을 달력에 표시하고 금리가 0.5~1%포인트 오르는 상황의 월 상환액을 계산한다. 소득 감소 시나리오도 함께 보면 비상자금 규모를 정하기 쉽다.

주택가격 상승이 유동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매각에는 시간과 비용이 들고 거주 대체비용도 발생한다. 긴급생활비와 단기 원리금은 주택가격이 아니라 현금성 자산으로 준비해야 한다.

현금흐름을 직접 계산하는 순서

먼저 한 달에 반드시 나가는 돈을 적는다. 대출 원리금, 주거 관련 비용, 보험료, 통신비, 식비가 여기 해당한다. 자산 규모가 아니라 이 금액이 위험의 크기를 정한다.

다음으로 금리가 오를 때의 상환액을 계산한다. 변동금리 대출이라면 다음 재산정일과 그때 적용될 금리를 확인해 월 상환액을 다시 구한다. 거치기간이 끝나는 시점이 있다면 그때의 금액도 함께 계산한다.

그다음 소득이 끊겼을 때 몇 달을 버틸 수 있는지 센다. 비상자금을 월 고정지출로 나눈 값이다. 이 숫자가 자산 총액보다 실질적인 안전 지표가 된다.

전세로 살고 있다면 보증금 회수 위험이 별도로 있다. 등기부의 권리관계와 보증 가입 여부를 만기 몇 달 전에 확인하는 것이 계획의 일부가 된다.

집을 담보로 빌릴 때 달라지는 것

집값이 올랐다고 대출 여력이 그만큼 늘지는 않는다. 담보 인정 비율과 소득 대비 상환액 기준이 함께 적용되므로, 담보 가치가 커져도 소득이 그대로면 한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주택연금처럼 집을 현금흐름으로 바꾸는 방법도 있지만 조건이 붙는다. 나이와 주택 가격, 거주 요건이 정해져 있고 한 번 시작하면 되돌리기 어려운 결정이므로 다른 방법과 함께 비교해야 한다.

어느 쪽이든 팔 때의 비용을 계산에 넣어야 한다. 중개보수와 양도 관련 세금, 이사와 새 주거지 마련 비용을 빼고 남는 금액이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이다. 시세만으로 유동성을 판단하면 계획이 어긋난다.

자산 규모와 고정지출이 결정하는 가계의 실질적 위험

주택을 보유한 가구는 겉보기에는 큰 자산을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담보대출과 세금, 관리비라는 고정적인 부담이 함께 존재한다. 반대로 임차가구는 전세보증금 반환 위험과 월세 상승이라는 또 다른 형태의 주거비 압박에 노출된다. 이 때문에 단순히 보유한 자산의 총액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순자산과 월 현금흐름을 별도의 표로 나누어 관리해야 가계의 진짜 재무건전성을 파악할 수 있다. 한 달에 반드시 빠져나가는 돈인 대출 원리금, 주거 관련 비용, 보험료, 통신비, 식비 등의 고정지출이 실제로 위험의 크기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주택가격이 올랐다고 해서 곧바로 가계의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것은 아니다. 집을 실제로 매각하는 과정에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며, 거주를 대체하기 위한 새로운 비용도 발생하기 마련이다. 집을 담보로 삼아 자금을 빌릴 때도 집값이 올랐다고 해서 대출 여력이 그만큼 비례해서 늘어나지 않는다. 담보 인정 비율과 소득 대비 상환액 기준이 동시에 적용되기 때문에, 담보 가치가 커지더라도 소득에 변함이 없다면 실제 대출 한도에는 큰 변화가 없다. 따라서 긴급생활비와 단기 원리금은 집값이 아니라 현금성 자산으로 철저히 따로 준비해야 한다.

금리 변동과 소득 중단 상황에 대비하는 현금흐름 점검법

변동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가구라면 다가오는 금리 변경에 대비해 재설정일을 달력에 반드시 표시해 두어야 한다. 금리가 0.5%포인트에서 1%포인트까지 오르는 가상의 상황을 가정해 그때 늘어날 월 상환액을 미리 계산해 보는 것이 안전하다. 변동금리 대출의 다음 재산정일에 적용될 금리를 확인하고, 만기와 거치기간이 끝나는 시점이 있다면 그 시점의 상환액까지 함께 따져봐야 한다. 여기에 소득이 갑자기 끊기는 시나리오까지 함께 겹쳐서 점검해 보면, 비상자금으로 몇 달을 버틸 수 있는지 계산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비상자금을 월 고정지출로 나눈 이 숫자가 자산 총액보다 훨씬 실질적인 안전 지표가 된다.

주택연금을 활용해 집을 현금흐름으로 바꾸는 방법도 존재하지만, 나이와 주택 가격, 거주 요건 등 까다로운 조건이 붙으며 한 번 시작하면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다른 대안들과 신중하게 비교해야 한다. 전세 거주자의 경우 등기부등본의 권리관계와 보증 가입 여부를 만기 몇 달 전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집을 팔 때 발생하는 중개보수, 양도 관련 세금, 이사 및 새 주거지 마련 비용을 매각 대금에서 제외해야 비로소 손에 쥐는 진짜 돈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실제 비용을 계산에 넣지 않고 시세만 믿고 유동성을 판단하면 자금 계획이 크게 어긋날 수 있다.

자료·취재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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