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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국내 인구이동 47만1천명, 3년 연속 줄어…순유입은 경기·인천 등 6곳뿐

자산 매뉴얼입력

국가데이터처가 9월 23일 낮 12시 발표한 '2026년 8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거주지를 옮긴 사람은 47만 1천 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달(49만 3천 명)보다 4.5%, 2만 2천 명 줄어든 수치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이동률도 10.9%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혼자 징검다리 모양 디딤돌을 건너는 아이, 주변에 다른 아이 없이 놀이기구만 비어 있는 모습

2024년부터 3년째 줄어든 8월

8월 이동자 수는 최근 들어 매년 줄어드는 흐름이다. 2024년 8월 51만 1천 명이던 것이 2025년 8월 49만 3천 명으로 줄었고, 올해는 47만 1천 명까지 내려왔다. 국가데이터처가 보도자료에 함께 실은 2016년부터 2026년까지의 8월 이동자 수 그래프에서도 올해가 가장 낮은 수치다.

총 이동자 47만 1천 명 가운데 같은 시도 안에서 옮긴 사람이 64.7%(30만 5천 명), 다른 시도로 넘어간 사람이 35.3%(16만 6천 명)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시도 내 이동은 3.2%, 시도 간 이동은 6.9% 줄어 시·도 경계를 넘는 이동이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두 달 전 6월엔 정반대였다

흐름이 계속 아래로만 향한 것은 아니다. 서울신문이 7월 29일 보도한 기사를 보면, 지난 6월 이동자 수는 48만 1천 명으로 6월 기준 5년 만에 가장 많았다. 국가데이터처는 이 기사에서 '4~5월 서울과 경기 모두 주택 매매가 늘었지만 경기의 증가 폭이 더 컸다'며 서울에서 경기로 넘어간 전출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했다.

두 달 뒤인 8월 통계는 정반대 방향을 가리킨다. 이동자 수가 한 해 전보다 줄었을 뿐 아니라 최근 10여 년 사이 8월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수준까지 내려왔다. 하나의 통계만으로 장기 추세를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두 달 사이 방향이 뒤집힌 만큼 다음 달 나오는 9월 통계와 함께 봐야 흐름을 가늠할 수 있다.

순유입은 경기·인천 등 6곳, 나머지 10곳은 순유출

17개 시도 가운데 전입이 전출보다 많아 순유입을 기록한 곳은 경기(4,486명), 인천(2,270명), 충북(562명), 대전(550명), 충남(440명), 제주(97명) 6곳이다. 나머지 10개 시도는 순유출됐는데, 서울이 2,901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경남(-1,230명), 전남광주(-1,081명), 경북(-812명), 대구(-673명), 부산(-631명), 울산(-413명), 세종(-351명), 전북(-289명), 강원(-24명)이 뒤를 이었다.

이동자 수 대신 인구 100명당 비율인 순이동률로 보면 순서가 바뀐다. 순유입률은 인천(0.9%)이 가장 높고 대전(0.5%), 충북·경기(0.4%), 충남·제주(0.2%) 순이다. 순유출률은 세종이 -1.1%로 가장 크고 경남(-0.5%), 울산·서울·경북·전남광주(-0.4%)가 뒤를 잇는다. 서울은 이동자 수로는 가장 많이 줄었지만 총 이동 규모 자체가 커서(총전입 10만 3,315명, 총전출 10만 6,216명) 비율로는 세종보다 낮게 나타난다.

전남광주는 두 달째 합산 집계, 갈라보면 광주 쪽이 더 줄었다

지난 7월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하면서 국가데이터처는 7월 통계부터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를 '전남광주'로 묶어 집계하고 있다. 8월 전남광주는 전입 2만 4,829명, 전출 2만 5,910명으로 1,081명이 순유출됐다. 이를 다시 나누면 광주 지역에서 683명, 전남 지역에서 398명이 빠져나가 광주 쪽 감소분이 더 크다.

국가데이터처는 시계열 비교를 돕기 위해 올해 12월분 통계까지는 기존 광주광역시·전라남도 수치도 함께 병행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통합 이전 지역 단위로 비교하려는 경우 이 병행 수치를 참고하면 된다.

다음 통계는 어디서, 언제 확인하나

국내인구이동통계는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 인구추계팀이 매달 발표한다. 보도자료는 정책브리핑(korea.kr) 브리핑룸에, 통계표는 국가통계포털 KOSIS(kosis.kr)와 국가데이터처 홈페이지(mods.go.kr)에 함께 올라온다.

월별 발표 주기대로라면 9월 한 달 치인 '2026년 9월 국내인구이동통계'는 10월 말에 나온다. 자신이 사는 시도의 순이동이 늘고 있는지 줄고 있는지는 KOSIS에서 '국내인구이동통계' 항목을 검색해 월별 수치를 직접 대조하면 확인할 수 있다.

자료·취재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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