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가격은 제조사 원가와 다르다
메모리 현물가격이 올라도 제조사는 장기계약과 기존 재고를 사용해 당장 같은 폭의 원가 상승을 겪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형 세트업체는 대부분 분기 또는 반기 단위의 계약 가격으로 사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자주 인용되는 현물가격은 소량 거래 시장의 가격입니다. 방향은 먼저 보여주지만 전체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계약 가격과는 시차와 폭이 다릅니다.
고정가격·재고·제품 믹스·판가 조정이 제조사와 부품사 실적에 반영되는 시차를 봅니다.

메모리 현물가격이 올라도 제조사는 장기계약과 기존 재고를 사용해 당장 같은 폭의 원가 상승을 겪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형 세트업체는 대부분 분기 또는 반기 단위의 계약 가격으로 사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자주 인용되는 현물가격은 소량 거래 시장의 가격입니다. 방향은 먼저 보여주지만 전체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계약 가격과는 시차와 폭이 다릅니다.
계약가격 갱신주기, 보유재고, 고용량 모델 비중, 완제품 판가, 판촉비를 확인합니다. 재고를 많이 들고 있던 회사는 가격이 오를 때 몇 분기를 버틸 수 있습니다.
고용량 모델 비중이 늘면 한 대당 들어가는 메모리 양이 늘어나므로, 단가가 그대로여도 원가가 오릅니다. 반대로 기본 용량 모델을 늘려 원가를 맞추는 선택도 있습니다.
판촉비는 표시 가격을 유지한 채 실질 판매가를 낮추는 수단입니다. 판가를 올리기 어려운 시장에서는 판촉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원가 상승에 대응하기도 합니다.
메모리 가격지표와 제조사 재고일수, 신제품 사양, 분기 매출총이익률을 같은 시계열로 비교합니다. 재고일수는 재고자산을 매출원가로 나눠 구할 수 있고, 분기보고서 수치로 계산됩니다.
가격 상승이 실제로 원가에 반영됐는지는 매출총이익률에서 나타납니다. 판가를 올리지 못한 채 원가만 올랐다면 이익률이 먼저 눌립니다.
신제품의 기본 용량과 가격을 이전 세대와 비교하면 제조사가 어느 쪽으로 대응했는지 드러납니다.
원가 상승을 판가에 전혀·절반·전부 전가하는 세 경우의 이익률을 계산합니다. 시장 경쟁이 심하면 전가가 어렵고, 브랜드 지위가 높으면 일부 전가가 가능합니다.
전가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대응 수단이 남습니다. 사양 조정, 모델 구성 변경, 판촉비 축소가 그것입니다. 이 선택이 다음 분기 판매량에 영향을 주므로 함께 봐야 합니다.
이 글은 특정 종목의 매매를 권하지 않습니다.
메모리 현물가격의 상승이 곧바로 스마트폰 제조사의 원가 폭등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는 현물가격은 소량 거래 시장의 시세를 보여줄 뿐이어서, 대형 세트업체가 주로 활용하는 분기 또는 반기 단위의 계약 가격과는 시차와 폭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제조사는 사전에 확보한 기존 재고와 장기계약 물량을 소진하는 동안 직접적인 원가 충격을 방어할 수 있다.
재고를 넉넉하게 보유하고 있던 회사는 가격이 오르는 국면에서도 몇 분기 동안 버틸 여력을 갖는다. 다만 이 과정에서 고용량 모델의 비중이 늘어나는지, 혹은 기본 용량 모델 위주로 구성을 조정하는지에 따라 대당 투입되는 메모리 양과 실제 원가 부담은 달라지게 된다.
가격 상승이 실제로 제조사 원가에 반영되었는지는 분기보고서 수치로 계산되는 재고일수와 분기 매출총이익률을 같은 시계열로 비교할 때 드러난다. 판가를 올리지 못한 상태에서 원가만 상승하면 매출총이익률이 먼저 압박을 받으며, 이익률이 눌리는 양상으로 원가 전가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원가 상승을 판가에 전부 전가하기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는 표시 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실질 판매가를 낮추는 수단인 판촉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기도 한다. 사양 조정이나 모델 구성 변경 및 판촉비 축소 같은 선택들은 다음 분기 판매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함께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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