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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성장주의 현금소진 속도, 몇 분기 버틸 수 있는가

자산 매뉴얼입력

손익계산서 적자보다 영업·투자 현금흐름과 자금조달 계획으로 현금 runway를 계산합니다.

적자 성장주의 현금소진 속도, 몇 분기 버틸 수 있는가을 설명하는 대표 실사 사진

매출 성장과 현금은 다른 이야기다

매출이 빠르게 늘어도 현금이 더 빨리 줄면 추가 증자나 차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회계상 손실과 실제 현금 유출은 같지 않습니다.

감가상각비나 주식보상비용처럼 현금이 나가지 않는 비용이 있어, 손실이 커도 현금 소진은 그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재고나 매출채권이 늘면 이익이 나도 현금은 줄어듭니다.

그래서 존속 가능성을 볼 때는 손익계산서가 아니라 현금흐름표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몇 분기 버티는지 계산하는 법

현금성자산에서 제한된 현금과 단기상환 부채를 뺀 뒤 최근 4분기 순현금소진액으로 나눕니다. 결과가 남은 분기 수입니다.

제한된 현금은 담보로 잡혀 있거나 사용이 제한된 예금입니다. 총액에 포함돼 있지만 실제로는 쓸 수 없으므로 빼야 합니다.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차입금도 빼야 합니다. 갚을 돈이 이미 정해져 있다면 그만큼은 운영에 쓸 수 없습니다.

확인할 자료

현금흐름표, 주석의 차입만기, 설비투자 계획, 전환사채 조건을 확인해 일회성 지출을 구분합니다. 큰 설비 투자가 한 분기에 몰렸다면 그 분기의 소진액을 평균으로 쓰면 왜곡됩니다.

전환사채가 있으면 조기상환청구권 행사 가능 시점을 확인해야 합니다. 주가가 낮으면 투자자가 전환 대신 상환을 요구할 수 있고, 그 시점에 현금이 한꺼번에 나갑니다.

감사보고서에 계속기업 관련 불확실성이 기재돼 있는지도 확인 항목입니다.

두 시나리오로 시험하기

매출성장 둔화와 비용절감 두 시나리오에서 버틸 분기 수를 계산하고 자금조달 전 희석 가능성을 반영합니다. 비용을 줄이면 버티는 기간은 늘지만 성장도 함께 느려집니다.

증자로 자금을 조달하면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됩니다. 주가가 낮은 상태에서 조달하면 같은 금액을 위해 더 많은 주식을 발행해야 해 희석 폭이 커집니다.

이 글은 특정 종목의 매매를 권하지 않습니다. 실제 수치는 공시 원문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손익계산서와 현금흐름표의 차이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더라도 현금이 더 빠른 속도로 줄어들면 추가적인 증자나 차입이 불가피해진다. 회계상 장부 위에 기록되는 손실과 실제 기업의 곳간에서 빠져나가는 현금은 동일하지 않다. 감가상각비나 주식보상비용처럼 당장 현금이 지출되지 않는 비용이 존재하기 때문에, 장부상 손실이 커도 실제 현금 소진 속도는 그보다 느릴 수 있다. 반대로 재고 자산이나 매출채권이 늘어나는 경우에는 장부상 이익이 발생했더라도 실제 손에 쥐는 현금은 오히려 줄어들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기업의 실질적인 존속 가능성을 판단하려면 손익계산서가 아니라 현금흐름표를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몇 분기 동안 버틸 수 있는지 계산하는 공식은 보유 중인 현금성자산에서 사용이 제한된 현금과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단기상환 부채를 차감한 뒤, 이를 최근 4분기 동안의 순현금소진액으로 나누는 것이다. 이때 담보로 잡혀 있거나 용도가 묶여 있는 제한된 현금과 이미 상환 시기가 정해진 차입금은 실제로 운영에 쓸 수 없으므로 총액에서 반드시 제외해야 한다.

현금 소진과 자금 조달의 조건

정확한 잔여 분기를 산출하기 위해서는 현금흐름표뿐만 아니라 주석에 기재된 차입만기, 설비투자 계획, 그리고 전환사채 조건을 함께 검토하여 일회성 지출을 걸러내야 한다. 만약 대규모 설비 투자가 특정 분기에 집중되었다면 해당 분기의 소진액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계산이 왜곡될 수 있다. 또한 전환사채가 존재할 경우 주가가 낮아지면 투자자가 주식 전환 대신 상환을 요구할 수 있으며, 이 조기상환청구권 행사 시점에 현금이 일시에 유출된다. 감사보고서에 계속기업 관련 불확실성이 기재되어 있는지 여부도 필수적인 확인 항목이다.

매출성장이 둔화되는 상황과 비용을 절감하는 상황이라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버틸 수 있는 분기 수를 각각 계산하고 자금조달에 따른 지분 희석 가능성을 반영해야 한다. 비용을 줄이면 생존 기간은 늘어나지만 기업의 성장 속도도 함께 정체될 수밖에 없다. 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며, 특히 주가가 낮은 상태에서 자금을 조달하면 동일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더 많은 주식을 발행해야 하므로 지분 희석 폭은 더욱 커지게 된다.

자료·취재 근거

기사의 수치와 제도는 아래 원문을 기준으로 확인했습니다. 적용 시점에 따라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