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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급락이 남긴 레버리지 규제의 역설

자산 매뉴얼입력

위험을 줄이려는 규제가 오히려 변동성을 키우는 경우가 있다. 해외 사례를 국내에 적용할 때의 차이도 정리했다.

중국 증시 급락이 남긴 레버리지 규제의 역설을 설명하는 대표 실사 사진

규제가 변동성을 키우는 역설

시장별 증거금·가격제한과 투자자 구조가 달라 다른 나라 사례를 국내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 급격한 신용규제는 위험을 낮추려는 목적과 달리 강제매도를 집중시켜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빌려서 투자한 자금에 대한 담보 요건을 갑자기 높이면, 요건을 채우지 못한 계좌가 한꺼번에 처분된다. 그 매도가 가격을 더 내리고, 내린 가격이 다시 담보부족을 만드는 구조가 생긴다.

이 때문에 규제는 대체로 유예기간을 두고 시행된다. 유예 없이 즉시 적용되면 충격이 커진다.

환율과 거래정지 조건 확인하기

해외투자자는 지수보다 환율, 거래정지와 상품별 담보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현지 통화로 계산한 손익과 원화 손익이 다를 수 있다.

거래정지 규정도 시장마다 다르다. 개별 종목의 가격제한 폭, 시장 전체의 매매중단 요건, 정지 뒤 재개 방식이 각각 정해져 있다.

정지 중에는 팔고 싶어도 팔 수 없다. 이 위험을 감안해 한 시장에 넣는 금액을 정하는 편이 안전하다.

상품별 담보조건 보기

현지 거래소 공지와 국내 증권사 해외파생 설명서를 함께 본다. 국내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면 현지 규정에 더해 증권사의 자체 요건이 추가로 적용되는 경우가 있다.

보유 종목이나 상품에 대한 안내는 증권사 공지사항으로 먼저 전달된다. 규제 변경이 예고되면 그곳에 올라온다.

규제와 시장 반응을 확인한다

① 규제가 예고 단계인지 시행 단계인지 확인한다. ② 유예기간과 적용 대상을 본다. ③ 증권사 공지에서 보유 상품 관련 안내를 찾는다. ④ 환율 효과를 따로 계산한다.

이 글은 특정 종목이나 상품의 매매를 권하지 않는다.

담보 비율 강화가 불러오는 강제매도의 연쇄 작용

신용을 활용해 투자한 자금에 대해 담보 요건을 갑작스럽게 높이면, 기준을 채우지 못한 계좌의 물량이 한꺼번에 처분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집중된 매도 물량은 가격을 더욱 끌어내리며, 이렇게 낮아진 가격은 다시 추가적인 담보 부족 상태를 유발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한다. 시장별 증거금 제도와 가격제한 폭, 그리고 투자자의 구성 형태가 국가마다 다르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규제 방식을 국내나 특정 해외 시장에 무단으로 대입하는 것은 위험하다.

이러한 구조적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대다수의 규제는 일정한 유예기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시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만약 충분한 유예 기간 없이 즉각적으로 규제가 적용될 경우에는 시장이 받는 충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 위험을 낮추겠다는 정책적 목적이 오히려 강제매도를 유발하여 단기적인 변동성을 극대화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해외 투자 시 점검해야 할 환율과 거래 정지 변수

해외 주식이나 파생상품에 투자할 때는 단순히 지수의 움직임만 볼 것이 아니라 환율의 변동과 거래정지 규정, 그리고 상품별 담보 조건을 함께 면밀히 살펴야 한다. 현지 통화 기준으로 계산한 손익과 투자자가 실제로 체감하는 원화 기준의 손익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또한 시장마다 개별 종목의 가격제한 폭과 시장 전체의 매매중단 요건, 그리고 거래가 멈춘 뒤 재개되는 방식이 제각각 다르며, 거래가 정지된 동안에는 매도하고 싶어도 처분할 수 없는 위험이 상존한다.

국내 증권사를 통하여 해외 거래를 진행할 경우에는 현지 규정뿐만 아니라 증권사 자체의 추가 요건이 결합되어 적용될 수 있으므로 현지 거래소의 공지와 국내 증권사의 해외파생 설명서를 교차하여 확인해야 한다. 규제 변경이 예고되는 시점에는 관련 안내가 증권사 공지사항을 통해 먼저 전달되므로, 규제의 시행 단계와 적용 대상, 그리고 환율에 따른 손익 변화를 종합적으로 계산하여 한 시장에 투입하는 자금 규모를 조절하는 것이 안전하다.

자료·취재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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