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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급감 보도 읽는 법…지수 하락률과 투자자 손실은 같지 않다

자산 매뉴얼입력

시가총액이 얼마 증발했다는 보도가 나온다. 그 숫자와 투자자의 실제 손실이 왜 다른지 정리했다.

시가총액 급감 보도 읽는 법…지수 하락률과 투자자 손실은 같지 않다을 설명하는 대표 실사 사진

시가총액은 거래된 금액이 아니다

주가 상승과 함께 빚을 낸 투자가 늘면 조정 때 담보부족과 반대매매가 하락폭을 키울 수 있다. 그런데 이때 보도되는 '시가총액 몇 조 증발' 같은 숫자는 실제로 오간 돈과는 다르다.

시가총액은 상장주식 수에 현재 주가를 곱한 값이다. 마지막에 체결된 가격을 전체 주식에 적용한 평가액이므로, 그 가격에 모든 주식이 팔릴 수 있다는 뜻이 아니다.

그래서 시가총액 감소분은 '사라진 돈'이 아니라 평가액의 변화다. 실제로 손실이 확정되는 것은 각자가 판 시점의 가격과 산 가격의 차이에서다.

지수 하락률과 개인 손실이 다른 이유

첫째, 지수는 시가총액 가중 방식이라 대형주의 영향이 크다. 지수가 3% 내려도 보유 종목이 대형주가 아니면 손익은 전혀 다를 수 있다.

둘째, 매수 시점이 다르다. 같은 종목을 들고 있어도 언제 샀느냐에 따라 손익이 갈린다. 지수의 등락률은 전일 종가 대비이지 각자의 매수가 대비가 아니다.

셋째, 세금과 수수료가 붙는다. 매도할 때 증권거래세와 위탁수수료가 발생하고, 해외 주식은 양도소득세 신고 대상이 될 수 있다. 화면의 평가손익과 실제 정산금액이 다른 이유다.

넷째, 배당이 반영되지 않는다. 코스피 같은 가격지수는 배당을 포함하지 않으므로, 배당까지 포함한 총수익과는 차이가 난다.

숫자를 읽을 때 확인할 것

보도의 시가총액 변화가 어느 시점 사이의 값인지 확인한다. 연중 최고점과 현재를 비교한 값이라면 하루 변화보다 훨씬 크게 보인다.

상장 폐지나 신규 상장, 유상증자로도 시가총액은 변한다. 주가가 그대로여도 상장주식 수가 바뀌면 총액이 달라지므로, 순수한 가격 변화만 보려면 지수를 봐야 한다.

자신의 손익은 증권사 계좌의 실현손익 자료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평가손익과 실현손익은 다른 항목으로 표시된다.

지수 하락과 내 손실을 나눈다

① 보도된 시가총액 변화의 비교 시점을 확인한다. ② 지수 등락률과 보유 종목의 등락률을 따로 본다. ③ 매수 시점 기준의 손익을 계산한다. ④ 세금과 수수료를 반영한 정산금액을 확인한다.

시가총액과 지수는 매 거래일 마감 기준으로 확정된다. 인용할 때는 기준일을 함께 적어야 한다.

시가총액 감소 보도와 실제 평가액의 차이

시가총액은 상장주식 수에 현재 주가를 곱한 값으로 계산되지만, 이는 마지막에 체결된 가격을 전체 주식에 단순 적용한 평가액일 뿐 실제로 거래된 금액이 아니다. 따라서 언론 보도에서 언급되는 몇 조 원 규모의 증발이라는 표현은 실제로 오간 돈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서류상의 평가액이 변동한 것을 뜻한다. 주가 조정 시 빚을 내어 투자한 자금의 담보 부족으로 인해 반대매매가 발생하면 하락폭이 더 커질 수 있으나, 모든 주식이 그 가격에 실제로 팔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 손실은 시가총액의 증감액이 아니라 개별 투자자가 주식을 실제로 매도한 시점의 가격과 매수 가격의 차이에 의해 결정된다. 화면에 나타나는 평가손익은 매도 전까지의 장부상 수치이며, 증권거래세와 위탁수수료 등의 비용이 반영되고 해외 주식의 경우 양도소득세 신고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실제 정산금액과는 차이가 난다. 또한 가격지수에는 배당이 반영되지 않아 배당을 포함한 총수익과도 괴리가 발생한다.

지수 하락률과 개인 투자자의 손익이 다른 이유

지수는 시가총액 가중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대형주의 주가 움직임에 크게 좌우된다. 이로 인해 전체 지수가 하락하더라도 개인이 보유한 종목이 대형주가 아니라면 실제 손익률은 지수 하락률과 완전히 다를 수 있다. 아울러 지수의 등락률은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산출되는 반면, 개인의 손익은 각자가 주식을 매수한 시점의 가격을 기준으로 하므로 같은 종목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매수 시점에 따라 수익률이 갈린다.

시가총액 변화를 정확하게 읽기 위해서는 보도된 수치가 어떤 시점 사이를 비교한 것인지 파악해야 하며, 연중 최고점과 현재를 비교한 수치는 하루 단위의 변화보다 훨씬 과장되어 보일 수 있다. 주가가 변하지 않더라도 상장 폐지나 신규 상장, 유상증자로 인해 상장주식 수가 달라지면 시가총액이 변동하므로 순수한 가격 변화를 확인하려면 지수를 봐야 한다. 자신의 손실 여부는 평가손익이 아닌 증권사 계좌의 실현손익 자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자료·취재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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