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7월 31일 1001.89포인트 오른 6595.45에 마감했다. 상승률은 17.91%로 역대 최대였다. 앞선 사흘 동안 시장이 크게 하락한 뒤 나온 반등이어서 투자자는 상승률 기록보다 자신의 매입단가와 하락 전 지수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코스피 하루 1001.89포인트 반등…폭락 전 지수와 비교해야 할 숫자
코스피가 7월 31일 17.91% 올라 역대 최대 상승률과 상승폭을 기록했다. 큰 반등률만 보면 손실을 모두 회복한 것처럼 보이지만 하락과 상승의 기준값이 달라 실제 회복률은 따로 계산해야 한다.


10% 하락 뒤 10% 상승해도 원금은 회복되지 않는다
동아일보와 서울신문은 외국인 순매수와 반도체 대형주 급등, 코스피·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을 공통으로 보도했다. 하루 상승률이 컸던 것은 분명하지만 등락률의 분모는 매일 달라진다. 100에서 20% 내려 80이 된 뒤 20% 오르면 96이므로 처음 값보다 4% 낮다.
지수 전체와 개인 계좌도 다르다. 반도체 비중, 레버리지 사용, 매수 시점과 현금 비중에 따라 같은 날 수익률이 크게 달라진다. 지수가 반등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손실도 같은 비율로 줄었다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
사이드카는 거래 중단이 아니라 프로그램 호가 정지다
7월 31일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급변할 때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을 일정 시간 정지하는 장치다. 시장 전체 거래를 멈추는 서킷브레이커와 목적과 효과가 다르다. 주문이 보이지 않거나 체결이 늦어진 원인을 구분하려면 거래소 공지를 확인해야 한다.
변동성이 큰 장에서는 시장가 주문이 예상보다 불리한 가격에 체결될 수 있다. 호가 간격과 거래량을 확인하고, 한 번에 전량을 사고팔기보다 주문 가격과 수량을 나누는 방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주말 점검은 전망보다 노출액 계산부터다
투자자는 종목별 매입금액, 현재 평가액, 신용융자와 미수금, 다음 결제일을 분리해 적는다. 하루 변동률을 현재 평가액에 적용해 추가로 감당할 수 있는 손실을 원화로 계산하면 월요일 주문 한도를 정하기 쉽다.
공식 종가와 투자자별 거래는 한국거래소 데이터에서 확인하고, 증권사 잔고의 평가기준 시각도 맞춰야 한다. 기록적인 반등은 위험이 사라졌다는 뜻이 아니라 변동성이 기록적으로 커졌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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