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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총 미달·동전주 45곳 관리종목…다음 달 중순 첫 상장폐지 갈림길

자산 매뉴얼입력

한국거래소가 지난 7월부터 코스닥 상장 유지를 위한 시가총액 기준을 200억원으로 올리고 주가 1000원 미만 '동전주' 퇴출 규정을 새로 시행하면서, 두 기준에 걸린 관리종목 45곳이 다음 달 중순 상장폐지 여부를 가르는 첫 판정을 받는다.

하락하는 주가 그래프 화면을 바라보는 투자자의 뒷모습

시총 200억원, 동전주 1000원…두 기준에 45곳 걸렸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상장 유지를 위한 시가총액 기준을 올해 초 150억원으로 올린 데 이어 지난 7월 1일부터 200억원으로 다시 상향했다. 내년 1월 1일에는 300억원으로 오르며, 이후로도 반기마다 기준이 조정된다. 같은 7월 1일부터는 주가가 1000원 미만인 이른바 '동전주'를 상장폐지 대상에 포함하는 규정도 새로 시행됐다.

두 기준이 겹치면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장사는 9월 25일 기준 모두 45곳이다. 시가총액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코스닥 기업이 17곳, 동전주 기준에 걸려 관리종목이 된 기업은 코스피 15곳과 코스닥 30곳을 합쳐 45곳으로 집계됐다.

관리종목 지정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30거래일 연속으로 기준(시총 200억원 또는 주가 1000원)을 밑돌면 우선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 90거래일 가운데 45거래일을 연속으로 기준 위로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가 결정되는 구조다.

다음 달 중순, 7월 동전주 지정분의 첫 생사 갈림길

동전주 규정이 시행된 7월 1일을 기준으로 90거래일을 세면 그 시한이 다음 달 중순에 걸린다. 7월 초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동전주 종목들이 그 사이 45거래일 연속 주가 1000원을 넘기지 못했다면, 다음 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상장폐지 결정 대상에 오른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이미 올해 들어 코이즈, 원풍물산, 신라에스지, 케이엠제약, 골드앤에스, 수성웹툰, 에이에프더블류, 세진티에스 등 8개사(스팩주 제외)가 상장폐지가 결정된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기준 강화 효과가 본격화하는 올해 하반기에만 코스닥에서 50개사 안팎이 추가로 퇴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2월 개혁방안을 발표하면서 제도가 자리 잡으면 연간 상장폐지 규모가 기존 50개사 수준에서 최대 150개사 안팎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함께 내놓았다.

흑자인데 시총만 모자라면, 정리매매 없이 코넥스로

단순히 시가총액이 작다는 이유만으로 흑자를 내는 기업까지 증시에서 퇴출된다는 지적이 나오자, 금융당국은 이달 일부 기업이 정리매매 없이 코넥스시장으로 이전할 수 있는 보완책을 마련했다. 최근 3개 연도 중 2개 연도 영업이익이 흑자이거나, 1개 연도만 흑자더라도 자기자본이 200억원 이상이면 코넥스 이전이 가능하다.

지난 11일 코넥스 이전상장을 결정한 신라에스지가 이 보완책의 첫 적용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코넥스가 코스닥만큼 투자자 관심을 받는 시장이 아닌 만큼, 코넥스 이전도 사실상 상장폐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는 기업이 적지 않다는 반응도 나온다.

보유 종목이 해당하는지 확인하는 방법

보유 종목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는지는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krx.co.kr)에서 종목명을 검색하면 '관리종목 지정' 공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증권사 HTS·MTS에서도 종목명 옆에 '관리' 표시가 뜨는지로 1차 확인이 가능하다.

관리종목 지정과 상장폐지 결정은 별개의 절차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고 곧바로 거래가 정지되는 것은 아니며, 이후 90거래일 동안 기준을 회복하는지가 실제 상장폐지 여부를 가른다. 다음 달 중순 이후 보유 종목이 관리종목 명단에 있다면, 거래소 공시를 통해 90거래일 중 몇 거래일째인지와 기준 충족 여부를 함께 확인해두는 편이 좋다.

자료·취재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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