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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 첫날, 호가와 거래량에서 확인할 것

자산 매뉴얼입력

주가 하락만으로 공매도 영향을 단정하지 않고 대차잔고·거래대금·업종 흐름을 함께 읽습니다.

공매도 재개 첫날, 호가와 거래량에서 확인할 것을 설명하는 대표 실사 사진

원인을 하나로 보지 않기

공매도 거래가 늘어난 날 주가가 내렸다고 해서 원인이 하나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지수 조정, 실적 전망, 외국인 선물 포지션이 동시에 움직일 수 있습니다.

공매도는 하락에 베팅하는 거래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전환사채를 가진 투자자가 위험을 줄이려고 주식을 파는 경우, 지수 상품과 개별 종목의 가격 차이를 이용하는 경우처럼 방향과 무관한 거래도 공매도로 집계됩니다.

그래서 공매도 비중이 높다는 사실만으로 그 종목에 대한 시장의 전망을 읽을 수는 없습니다.

무엇과 함께 보는가

공매도 비중을 거래대금 대비로 보고 대차잔고 증감, 체결강도, 동종업종 수익률과 같은 시간축으로 비교합니다. 절대 금액이 아니라 그날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봐야 비교가 됩니다.

대차잔고는 빌려간 주식의 잔액입니다. 공매도를 위해 빌린 주식이 늘고 있는지를 보여주지만, 빌린 주식이 모두 공매도에 쓰이지는 않습니다.

같은 업종의 다른 종목이 함께 내렸다면 개별 요인보다 업종 요인이 큽니다.

어디서 확인하는가

한국거래소의 종목별 공매도 통계와 공시를 확인하고 장중 추정치와 장 마감 확정치를 구분합니다. 거래소는 종목별 공매도 거래대금과 잔고를 공표합니다.

공매도 잔고가 일정 비율을 넘으면 보고와 공시 대상이 됩니다. 어떤 투자자가 얼마나 들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중에 돌아다니는 수치는 추정치인 경우가 많습니다. 확정치는 마감 후에 공표되므로 두 값이 다를 수 있습니다.

첫날 숫자로 결론 내지 않기

첫날 한 번의 수치보다 5거래일 누적과 평균 거래대금 대비 변화를 기록해 가격 방향과 잔고 방향이 일치하는지 봅니다. 하루는 이벤트일 수 있지만 며칠이 이어지면 흐름입니다.

잔고가 늘어나는데 주가가 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공매도가 헤지 목적일 가능성이 큽니다.

기록을 남기면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왔을 때 판단이 빨라집니다. 날짜, 공매도 비중, 대차잔고, 종가, 업종 지수를 표로 적어두면 충분합니다.

이 글은 특정 종목의 매매를 권하지 않습니다.

자료·취재 근거

기사의 수치와 제도는 아래 원문을 기준으로 확인했습니다. 적용 시점에 따라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