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를 나누는 이유
금리가 빠르게 움직일 때 모든 자금을 한 번에 장기예금으로 묶으면 재가입 기회와 유동성을 잃을 수 있다. 반대로 전부 단기로만 굴리면 금리가 내릴 때 낮은 이자로 갈아타야 한다.
만기 분산은 이 두 위험을 나눠 지는 방법이다. 자금을 몇 개로 쪼개 만기를 3개월·6개월·1년처럼 어긋나게 두면, 일정 주기마다 만기가 돌아와 그때의 금리로 다시 가입할 수 있다. 어느 쪽으로 움직이든 전체 평균 금리가 한쪽에 몰리지 않는다.
분산의 목적은 수익 극대화가 아니라 예측 실패의 비용을 줄이는 것이다. 금리 방향을 맞힐 자신이 있다면 분산은 오히려 손해가 되지만, 맞히지 못했을 때의 피해도 함께 줄어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