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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피크가 제조업 생산계획을 바꾸는 방식…계약전력과 비상가동 점검

자산 매뉴얼입력

전력 피크가 오면 공장의 생산계획도 바뀐다. 계약전력 초과 요금과 수요반응 참여를 미리 점검하는 방법을 정리했다.

전력 피크가 제조업 생산계획을 바꾸는 방식…계약전력과 비상가동 점검을 설명하는 대표 실사 사진

설비가 있어도 전력이 조건이 된다

대규모 AI·반도체 설비투자는 전력·용수·인허가와 장비 수율이 확보돼야 상업생산으로 이어진다. 이미 가동 중인 공장에서도 여름철 전력 피크는 생산 일정을 바꾸는 변수다.

산업용 전기요금은 사용한 전력량에 매기는 전력량요금과, 계약전력을 기준으로 매기는 기본요금으로 나뉜다. 기본요금은 그달에 실제로 쓴 최대 수요전력을 기준으로 산정되는 구조여서, 한 번의 순간 피크가 그달 요금 전체를 끌어올릴 수 있다.

계약전력 초과가 만드는 비용

계약전력을 넘겨 쓰면 초과 사용에 대한 추가 요금이 붙는다. 게다가 최대수요전력은 한 번 기록되면 일정 기간 기본요금 산정에 반영되는 방식이 적용될 수 있어, 짧은 초과가 여러 달의 요금에 남을 수 있다.

그래서 실무에서는 최대수요전력을 감시하는 장치를 두고, 목표치에 가까워지면 일부 설비를 순차적으로 멈추거나 시간대를 옮긴다. 어떤 설비를 먼저 멈출지 미리 정해두지 않으면 현장에서 판단이 늦어진다.

계절별·시간대별 요금제가 적용되는 계약에서는 여름철 최대부하 시간대의 단가가 가장 높다. 생산 일정을 경부하 시간대로 옮길 수 있는 공정이 있는지 확인하면 요금 구조 자체를 바꿀 수 있다.

미리 확인해 둘 것

첫째, 현재 계약종별과 계약전력이 실제 사용 패턴에 맞는지다. 설비를 늘렸는데 계약전력을 그대로 두면 초과가 반복되고, 반대로 과다하게 계약하면 기본요금을 계속 더 낸다. 한국전력 사이버지점에서 최근 사용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둘째, 수요반응(DR) 제도 참여 여부다. 전력거래소가 운영하는 제도로, 피크 시간대에 사용을 줄이면 정산금을 받는다. 다만 감축 지시에 응하지 못하면 불이행에 따른 조정이 있으므로 실제로 줄일 수 있는 부하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셋째, 정전이나 순간 전압강하에 대한 대비다. 비상발전기의 시험 가동 기록, 무정전전원장치(UPS) 용량과 배터리 교체 시기를 여름 전에 점검해 두는 편이 안전하다.

비상가동까지 점검하는 순서

① 한국전력 사이버지점에서 최근 12개월 최대수요전력을 확인한다. ② 계약전력이 사용 패턴에 맞는지 검토한다. ③ 감축 가능한 설비와 정지 순서를 정한다. ④ 비상발전기와 UPS를 시험 가동하고 기록을 남긴다.

요금제와 수요반응 제도의 조건은 개정된다. 적용 내용은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의 최신 안내에서 확인해야 한다.

계약전력과 최대수요전력이 결정하는 비용 구조

산업용 전기요금은 실제 쓴 전력량에 부과되는 요금 외에도 계약전력을 기준으로 하는 기본요금이 함께 청구된다. 특히 그달에 기록된 최대 수요전력을 바탕으로 기본요금이 산정되기 때문에, 단 한 번의 순간적인 전력 피크 발생만으로도 해당 월의 전체 요금이 크게 뛰어오를 수 있다. 이러한 최대수요전력 기록은 일정 기간 동안 기본요금 산정에 계속해서 반영되는 구조를 지니고 있어, 짧은 순간의 초과 사용이 여러 달 동안 고정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설비를 늘렸음에도 계약전력을 그대로 유지하면 초과 사용에 따른 추가 요금이 반복해서 발생하게 되며, 반대로 계약전력이 실제 사용량에 비해 과다하게 설정되어 있다면 불필요한 기본요금을 매달 지속적으로 더 부담하게 된다. 이러한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국전력 사이버지점에 접속하여 최근 사용 이력을 조회하고, 현재 적용받고 있는 계약종별과 계약전력이 실제 공장의 설비 가동 패턴에 적절하게 부합하는지 꼼꼼하게 검토해야 한다.

설비 순차 정지와 비상가동 체계 점검

현장 실무에서는 최대수요전력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장치를 설치하여 목표치에 도달하기 전에 일부 설비를 순차적으로 멈추거나 가동 시간대를 조정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여름철 최대부하 시간대의 단가가 가장 높기 때문에 생산 일정을 경부하 시간대로 이전할 수 있는 공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어떤 설비를 먼저 멈추어야 할지 현장에서 미리 정해두지 않으면 대응이 늦어지므로, 감축 가능한 설비와 정확한 정지 순서를 사전에 마련해 두어야 혼란을 막을 수 있다.

전력거래소가 운영하는 수요반응(DR) 제도에 참여하면 피크 시간대에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조건으로 정산금을 받을 수 있지만, 감축 지시가 내려졌을 때 실제로 이행하지 못할 경우 불이행에 따른 조정 조치가 따르므로 감축 가능한 부하가 있는지 신중하게 따져봐야 한다. 아울러 여름철 전력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발전기의 시험 가동 기록을 살펴보고 무정전전원장치(UPS)의 용량과 배터리 교체 시기를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 안전하다.

자료·취재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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