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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뒤 하루 화재 14.4% 증가…냉방기기보다 배선 상태를 먼저 본다

자산 매뉴얼입력

폭염이 지나간 뒤 화재가 늘어난다. 냉방기기 자체보다 먼저 봐야 할 배선 상태를 정리했다.

폭염 뒤 하루 화재 14.4% 증가…냉방기기보다 배선 상태를 먼저 본다을 설명하는 대표 실사 사진

기기보다 연결부가 문제다

고온과 습도가 높은 시기에는 문 잠금장치와 제어부 이상을 일상점검에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기 설비도 같아서, 여름철에 문제가 드러나는 곳은 대체로 기기 자체가 아니라 전기가 지나가는 연결부다.

전선은 전류가 흐르면 열이 난다. 접촉이 헐거워지거나 먼지와 습기가 끼면 그 지점의 저항이 커지고, 저항이 커지면 열이 더 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절연이 녹고 불이 붙는다.

여름에 이 위험이 커지는 이유는 세 가지다. 냉방기기로 전류가 늘고, 주변 온도가 높아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며, 습도가 높아 절연 성능이 떨어진다.

먼저 볼 지점

첫째, 콘센트와 플러그다. 플러그 날이 검게 변했거나 콘센트 주변이 변색됐다면 이미 열이 난 흔적이다. 플러그가 헐겁게 꽂히는 콘센트도 교체 대상이다.

둘째, 멀티탭이다. 정격 용량을 넘겨 쓰거나 멀티탭에 멀티탭을 이어 쓰면 한 지점에 전류가 몰린다. 에어컨처럼 소비전력이 큰 기기는 벽면 콘센트에 직접 연결하는 것이 원칙이다.

셋째, 에어컨 실외기 주변이다. 통풍이 막히면 과열되고, 배선이 눌리거나 피복이 벗겨진 채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실외기 주변에 물건을 쌓아두지 않는 것만으로도 위험이 줄어든다.

넷째, 누전차단기다. 시험 버튼을 눌러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차단기가 자주 내려간다면 원인을 찾지 않고 다시 올리는 것은 위험하다.

다섯째, 오래된 배선이다. 준공한 지 오래된 건물은 배선 용량이 지금의 전기 사용량에 맞지 않을 수 있다.

확인하고 알아둘 것

화재 통계와 원인별 자료는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계절별·원인별 발생 현황이 공개돼 있어 실제 경향을 직접 볼 수 있다.

전기설비의 안전점검은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정기적으로 시행하며, 이상이 의심되면 점검을 요청할 수 있다.

불이 났을 때는 끄려고 시도하기 전에 대피와 신고가 먼저다. 전기화재에 물을 뿌리면 감전 위험이 있으므로, 가능하면 전원을 차단하고 적합한 소화기를 사용해야 한다.

냉방기기보다 먼저 볼 곳

① 콘센트·플러그의 변색과 헐거움을 확인한다. ② 멀티탭 연결 방식과 정격 용량을 확인한다. ③ 실외기 주변 통풍과 배선 상태를 본다. ④ 누전차단기 시험 버튼을 눌러 확인한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점검 항목을 정리한 것이다. 이상이 발견되면 직접 손대지 말고 전기 관련 자격을 갖춘 곳에 점검을 맡겨야 한다.

자료·취재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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