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준공은 1만225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4% 감소했다. 서울 전체 주택 준공은 1만5160가구로 52.1%, 전국 주택 준공은 10만3735가구로 49.5% 줄었다. 실제 입주 가능한 물량이 감소했다는 뜻이지만 모든 공급지표가 동시에 악화된 것은 아니다.
상반기 서울 아파트 준공 58.4% 감소…착공·분양과 나눠 봐야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준공은 1만2251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58.4% 줄었다. 반면 전국 착공과 공동주택 분양은 늘어 단기 입주물량과 중장기 공급 방향을 같은 숫자로 판단하면 안 된다.

준공은 현재, 착공과 인허가는 이후 공급을 보여준다
동아일보와 한겨레는 서울의 준공 감소와 단기 공급 우려를 공통으로 전했다. 국토부 자료에서는 상반기 전국 주택 착공이 11만8005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14.4%, 공동주택 분양이 10만9186가구로 60.7% 증가한 점도 확인된다. 반면 전국 인허가는 11만6611가구로 15.8% 감소했다.
인허가, 착공, 분양과 준공은 서로 다른 단계다. 인허가를 받았어도 사업이 지연될 수 있고, 분양 물량도 실제 입주까지 시간이 걸린다. 단기 전세·입주 수급을 볼 때는 준공과 입주예정 물량을, 중장기 공급을 볼 때는 인허가와 착공을 함께 봐야 한다.

전국 수치보다 생활권 단위가 중요하다
서울 전체 준공 감소가 모든 구의 공급 부족을 뜻하지 않는다. 대단지 한 곳의 입주만으로도 특정 동의 전세 매물이 일시적으로 늘 수 있다. 매수자와 세입자는 자치구·동별 입주 단지, 총가구수, 임대차 만기와 학군 이동 시기를 확인해야 한다.
전국 미분양 증가와 서울 준공 감소도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지역별 수요와 가격대가 다르기 때문이다. 전국 미분양을 근거로 서울 공급이 충분하다고 보거나, 서울 감소만으로 지방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것은 위험하다.

거래 판단에는 가격·물량·금융조건을 함께 넣는다
실거주자는 국토부 통계누리에서 지역별 준공과 미분양을 확인하고,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같은 단지의 최근 계약을 대조한다. 입주예정 단지는 사업주체와 지자체 공고에서 준공·입주 일정 변경 여부를 다시 확인한다.
공급 감소가 확인돼도 대출금리와 소득, 보유기간을 벗어난 매수 결정을 정당화하지는 않는다. 통계는 협상력과 수급을 점검하는 자료로 사용하고 개인의 감당 가능한 월 주거비를 우선해야 한다.
자료·취재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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