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는 7월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정책금리 목표범위를 연 3.50~3.75%로 유지했다. 다섯 차례 연속 동결이지만 위원 12명 가운데 3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했다. 동결이라는 결과보다 표결 분포와 향후 물가 판단이 금융시장에 더 큰 변수가 됐다.
미 연준 3.50~3.75% 동결…한은 8월 금리는 국내 지표가 결정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다섯 차례 연속 동결했지만 12명 중 3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했다. 한국은행의 다음 결정은 미국 금리 한 항목보다 국내 물가·성장·환율·가계부채를 함께 봐야 한다.

같은 동결도 시장이 매파적으로 읽은 이유
서울신문과 동아일보 보도는 장기 국채금리 상승과 인상 소수의견 확대를 공통으로 짚었다. 연준은 고용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가운데 물가가 목표보다 높다고 평가했다. 금리 동결은 완화 전환을 뜻하지 않으며, 다음 회의에서 경제지표에 따라 인상 또는 동결이 다시 논의될 수 있다.
미국 장기금리는 정책금리뿐 아니라 재정적자, 국채 공급, 기대인플레이션과 안전자산 수요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연준이 동결했는데도 장기채 금리가 오를 수 있다. 해외주식이나 채권 투자자는 정책금리와 10년·30년 국채금리를 같은 지표로 취급하면 안 된다.
한국은행은 한미 금리차만 보고 결정하지 않는다
한국은행은 7월 기준금리를 연 2.75%로 올린 뒤 물가와 성장, 환율, 주택가격, 가계대출을 함께 점검하고 있다. 미국 금리 경로는 환율과 자본흐름에 영향을 주지만 국내 기준금리를 자동으로 결정하는 공식은 아니다. 국내 경기 회복이 강한지, 폭염과 에너지가 물가를 얼마나 밀어 올리는지,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는지도 동시에 봐야 한다.
대출자는 다음 금융통화위원회 결과를 예측해 한 번에 갈아타기보다 금리변경 주기와 중도상환수수료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예금 가입자도 기준금리 발표 당일 모든 상품금리가 같은 폭으로 오르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확인할 날짜와 문서는 정해져 있다
연준 결정은 FOMC 성명과 회의록, 한국 금리는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 결정문과 기자간담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장 예상은 확정된 정책이 아니므로 기사에 인용된 전망치보다 공식 발표일과 적용 시점을 기준으로 금융계획을 조정해야 한다.
현재 확인되는 사실은 미국의 동결과 한국의 연 2.75% 기준금리다. 8월 추가 인상 여부는 결정 전까지 가능성일 뿐 확정 조치가 아니다.

자료·취재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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