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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자물가 2.8% 상승…전체 둔화와 품목별 부담은 달랐다

자산 매뉴얼입력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2.8% 올랐다. 상승률은 6월보다 낮아졌지만 경유·휘발유·보험서비스료·해외단체여행비처럼 가계 부담이 큰 품목은 평균보다 훨씬 빠르게 올랐다.

대형마트에서 생활물가 변화를 살피며 식료품을 고르는 소비자

국가데이터처가 8월 4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9.77로 1년 전보다 2.8% 상승했다. 한겨레와 서울신문 보도는 6월 3.2%에서 상승 폭이 낮아져 석 달 만에 2%대로 내려왔다는 점을 공통으로 전했다.

평균 물가가 내려와도 모든 가격이 내린 것은 아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둔화했다는 말은 물가 수준이 하락했다는 뜻이 아니다. 공업제품은 3.7%, 서비스는 2.6% 올랐고 경유 21.6%, 휘발유 12.6%, 보험서비스료 13.4%, 해외단체여행비 20.0% 등은 전체 지수보다 상승 폭이 컸다.

브랜드 표시 없는 주유소에서 차량들이 주유하는 전경

생활물가와 근원물가를 함께 본다

구매 빈도가 높은 품목 중심의 생활물가지수는 2.5%,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는 2.6% 상승했다. 유가처럼 변동이 큰 항목을 뺀 흐름도 2%대였다는 점에서 한 달의 총지수만으로 금리 방향을 단정하기 어렵다.

가정에서 식료품과 생활비를 함께 정리하는 모습

내 지출 항목을 공식 품목과 맞춰 본다

국가데이터처 소비자물가지수 누리집에서 총지수, 품목성질별 지수, 지출목적별 지수를 차례로 확인한다. 지난 석 달 카드 명세에서 교통·보험·여행·식료품 비중을 나누면 평균 수치와 체감 부담이 다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판단은 물가 한 번의 발표뿐 아니라 성장, 금융안정, 환율을 함께 본다. 대출이나 채권 투자 결정을 2.8%라는 숫자 하나에 연결하지 말고 다음 물가 발표와 금융통화위원회 자료를 확인해야 한다.

전년 같은 달과의 비교는 기저효과를 받기 때문에 최근 가격의 방향을 그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국가데이터처 표에서 전월비와 전년동월비를 같은 품목 기준으로 저장해 두면 다음 발표 때 변화의 속도를 비교할 수 있다. 발표자료의 가중치 개편 여부도 함께 확인해야 시계열을 잘못 잇지 않는다.

자료·취재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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