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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7,094억 달러, 248일 만에 지난해 한 해 실적을 넘어섰다

자산 매뉴얼입력

산업통상부와 관세청은 9월 5일 오후 1시 기준 올해 누적 수출액이 7,094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연간 수출실적 7,093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9월 7일 밝혔다. 작년의 역대 최대 기록을 117일 앞당겨 248일 만에 갈아치운 것으로, 반도체 수출이 1~8월 누적 2,812억 달러로 전체의 40.6%를 차지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노을이 지는 시간 항만 크레인 아래에서 대형 컨테이너선에 짐을 싣고 안전모를 쓴 작업자들이 걸어가는 모습

이번 수치는 매달 1일 발표되는 월간 확정 통계가 아니라 산업통상부와 관세청이 수시로 내는 참고자료다. 두 부처는 9월 5일 13시 기준 통관 자료를 집계해 연간 누적 수출액이 7,094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작년 한 해 수출실적(7,093억 달러)을 넘어선 시점으로, 작년 역대 최대 기록보다 117일 이른 248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산업통상부는 올해 들어 1월부터 8월까지 매달 역대 동월 대비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월에는 수출액이 1,020억 달러를 기록해 월간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 2,812억 달러가 40%를 차지했다

1~8월 누적 품목별 통계를 보면 반도체 수출액은 2,812억 달러로 같은 기간 전체 수출(6,933억 달러)의 40.6%를 차지했다. 작년 같은 기간(1,043억 달러)과 비교하면 169.6%, 약 2.7배 늘어난 규모다.

반도체 외에도 컴퓨터주변기기가 262.2%, 석유제품이 40.7%, 무선통신기기가 28.1%, 선박이 12.4% 각각 늘며 주요 품목이 고르게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산업통상부는 설명했다. 반면 승용차(4.4%↓)와 자동차부품(7.3%↓)은 작년보다 줄었다.

중국·홍콩·대만까지 고르게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동 정세 영향으로 중동 지역 수출이 9.8% 줄었지만, 나머지 주요 교역국 수출은 대부분 늘었다. 1~8월 누적 기준 중국 1,453억 달러(76.1%↑), 미국 1,274억 달러(57.0%↑), 베트남 632억 달러(57.7%↑)로 3대 교역국 수출이 모두 두 자릿수 넘게 늘었다.

특히 홍콩(170.7%↑), 말레이시아(95.4%↑), 대만(61.3%↑) 등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던 지역의 증가율이 더 두드러졌다. 산업통상부는 특정 국가에 치우치지 않고 여러 지역에서 수출이 늘어난 점을 이번 실적의 특징으로 꼽았다.

이번 발표는 참고자료, 확정치는 다음 달에 나온다

이번에 나온 자료는 제목 앞에 '참고자료'라고 표시된 수시 발표다. 매달 1일 관세청이 내는 정식 월간 수출입 현황 통계와는 성격이 다르다. 9월 한 달 전체의 확정 수출입 실적은 10월 1일 관세청이 내는 '2026년 9월 수출입 현황' 자료에서 나온다.

지금까지 확정된 1~8월 누적 통계와 9월 5일까지만 반영된 이번 참고자료 수치를 같은 기준으로 섞어 보면 안 된다. 정확한 월별 증감률이나 품목별 순위를 확인하려면 정책브리핑 브리핑룸에서 관세청이 매달 1일·10일·20일에 올리는 수출입 현황 잠정치 자료를 찾아보는 편이 맞다.

1조 달러 클럽은 아직 가입 전이다

산업통상부는 지금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안에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출 1조 달러를 달성해 미국, 중국, 독일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1조 달러 클럽'에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남은 넉 달의 실적이 더해져야 확정되는 전망이며, 9월 5일 기준 실적 자체가 1조 달러를 달성했다는 뜻은 아니다.

산업통상부는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을 남은 기간의 변수로 짚었다. 자세한 품목별·국가별 수치는 이번 참고자료에 첨부된 통계표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자료·취재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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