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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급변 때 대출 재산정일 확인법…코픽스와 금융채는 다르다

자산 매뉴얼입력

시장금리가 움직여도 내 대출금리는 정해진 날에만 바뀐다. 재산정일과 기준금리 종류를 확인하는 방법을 정리했다.

시장금리 급변 때 대출 재산정일 확인법…코픽스와 금융채는 다르다을 설명하는 대표 실사 사진

금리가 바뀌는 날은 따로 있다

가계대출 관리가 강화되면 한도와 우대금리가 동시에 달라질 수 있어 기존 계획의 재계산이 필요하다. 그런데 시장금리가 오늘 내렸다고 해서 내 대출이자가 이번 달부터 줄지는 않는다.

변동금리 대출은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지고, 기준금리는 정해진 주기마다 다시 반영된다. 이 날이 금리 재산정일이다. 주기가 6개월이면 재산정일 사이에 시장금리가 아무리 움직여도 내 금리는 그대로다.

재산정일과 그때 적용되는 기준금리의 기준 시점은 대출약정서에 적혀 있다. 은행 앱의 대출 상세 화면에서도 다음 변동일을 확인할 수 있다.

코픽스와 금융채는 다르다

코픽스(COFIX)는 국내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한 실제 비용을 모아 산출하는 지수다. 은행연합회가 매월 공시하며, 신규취급액 기준과 잔액 기준, 신잔액 기준으로 나뉜다. 조달이 이미 이뤄진 뒤 집계되므로 시장금리 변화가 늦게 반영된다.

특히 잔액 기준 코픽스는 과거에 조달한 자금까지 포함하므로 변화가 느리고 완만하다. 신규취급액 기준은 그달 새로 조달한 자금만 반영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움직인다.

금융채 금리는 채권시장에서 매일 형성된다. 시장 상황을 거의 즉시 반영하므로 금리가 내릴 때는 빠르게 내려가고 오를 때도 빠르게 오른다.

따라서 같은 은행의 같은 상품이라도 어느 지수에 연동됐는지에 따라 이자 부담의 흐름이 달라진다.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보면 반영이 빠른 지수가, 오를 것으로 보면 느린 지수가 유리하지만, 방향을 맞히기 어렵다는 점도 함께 감안해야 한다.

확인하고 계산하는 방법

약정서에서 세 가지를 찾는다. 연동되는 기준금리의 이름과 종류, 재산정 주기, 그리고 가산금리와 우대금리의 내역이다. 우대금리는 조건을 유지하지 못하면 사라지므로 조건 목록도 함께 본다.

코픽스 공시는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서, 금융채 금리는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 재산정일에 적용될 값을 미리 보면 월 상환액을 대략 계산할 수 있다.

고정금리로 갈아타거나 대환을 검토한다면 중도상환수수료, 근저당권 설정비용, 남은 기간을 함께 계산해야 한다. 남은 기간이 짧으면 비용이 이자 절감분을 넘길 수 있다.

이 글은 특정 상품 가입을 권하지 않는다. 조건은 금융회사마다 다르므로 약정서와 해당 금융회사의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코픽스와 금융채를 갈라 본다

① 약정서에서 기준금리 종류와 재산정 주기를 찾는다. ② 다음 재산정일을 달력에 적는다. ③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에서 해당 지수의 최근 값을 본다. ④ 바뀐 금리로 월 상환액을 다시 계산한다.

코픽스는 매월 공시일이 정해져 있고 금융채 금리는 매일 바뀐다. 계산에 쓴 값의 기준일을 함께 적어야 나중에 비교할 수 있다.

자료·취재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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