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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SRT 9월 1일 한 회사로…운임 평균 10% 내리고 수서축 좌석 30% 늘린다

자산 매뉴얼입력

국토교통부가 코레일과 에스알의 기관통합을 마치고 9월 1일부터 KTX와 SRT를 KTX로 합쳐 운행한다. 운임은 SRT 수준에 맞춰 평균 10% 내려가고, 예매는 통합앱 '코레일+' 한 곳에서 한다.

고속철도 승강장에서 승객들이 열차에 오르는 모습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의 기관통합을 완료하고 9월 1일부터 KTX와 SRT를 KTX로 합쳐 운행한다고 8월 31일 밝혔다. 사업양수도 인가와 철도사업계획 변경,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 등 필요한 법정·행정절차는 모두 끝났다.

이용자가 곧바로 느끼는 변화는 좌석, 운임, 예매 세 가지다. 다만 항목마다 적용되는 구간과 시점이 달라 나눠 볼 필요가 있다.

늘어나는 좌석은 수서 쪽에 몰려 있다

추가로 공급되는 좌석은 주중 하루 약 1만 5,000석, 주말 최대 약 1만 7,000석이다. 이 가운데 수서에서 출발하는 노선의 좌석이 약 30% 늘어난다. 서울역에서 타는지 수서역에서 타는지에 따라 체감이 갈리는 구조다.

노선별 배분도 고르지 않다.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경전선 고속열차는 9월 1일부터 하루 6회 늘어 주중 32회에서 38회로, 주말 40회에서 46회로 바뀐다. 전국 9개 고속철도 노선에서 26회가 늘어나는데 그중 6회가 경전선 몫이다.

증편분이 어느 시간대에 붙었는지는 노선마다 다르다. 평소 타던 시간대만 검색해서는 늘어난 편성이 보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앞뒤 시간대까지 함께 조회해 보는 편이 낫다.

운임은 낮은 쪽인 SRT 기준에 맞췄다

운임은 KTX 요금을 기존 SRT 수준으로 조정하는 방식으로 정리됐다. 국토교통부는 이 조정으로 KTX 운임이 평균 10% 내려간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요금표를 절충한 것이 아니라 낮은 쪽에 맞춘 것이다.

마일리지도 함께 손봤다. 그동안 KTX 이용에만 적용되던 결제금액 5% 적립이 수서에서 출발하는 노선에도 붙는다.

양사가 각각 운영하던 공공할인과 임산부·청년 할인 등도 이용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통합했다는 것이 국토교통부 설명이다. 한쪽에만 있던 할인을 쓰고 있었다면 통합 뒤 조건이 어떻게 정리됐는지 예매 전에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예매 앱은 8월 3일에 이미 하나가 됐다

예매 창구 통합은 운행 통합보다 한 달 가까이 앞서 있었다. 코레일톡과 SRT로 나뉘어 있던 앱을 합친 '코레일+'가 8월 3일 나왔고, 기업결합 심사도 같은 날 최종 승인됐다. 9월 1일부터 운행하는 통합 열차 예매는 8월 5일 오전 10시에 열렸다.

9월 이후 일정을 잡는다면 두 앱을 오가며 시간표를 비교하던 방식 대신 통합 앱 한 곳에서 검색하면 된다.

통합 초기에는 비상대응반이 연말까지 붙는다

정부는 최근 철도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를 엄중하게 인식한다며 통합 초기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관사 교육·훈련 준비 상황, 중련열차의 연결·분리 작업, 열차 지연 같은 이례상황 대응, 이용객 증가에 따른 역사 혼잡 관리를 통합 개통 전후로 합동점검한다.

연말까지는 비상대응반을 상시 운영하고, 9월 중에는 수서고속선 비상대응 종합훈련을 시행한다. 준비 단계에서도 2월에 교차운행, 5월에 중련운행을 시범 실시해 실제 운행환경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

조직은 코레일 안에 에스알 업무를 승계하는 '통합사업관리부문'을 한시적으로 두는 형태다. 최대 3년의 조직 안정화 기간 안에서 운영하되 1년 뒤 통합 이행 정도를 평가해 운영기간을 정한다. 에스알 직원은 기존 근로조건 유지를 전제로 포괄 고용승계된다.

좌석이 한 번 더 늘어나는 시점은 2027년이다

이번 증편은 이미 있는 차량과 선로를 다시 배분해 만들어 낸 것이다. 공급이 한 단계 더 올라가는 시점은 새 차량이 들어오는 2027년이다.

국토교통부는 2027년부터 신규 고속철도 차량 31편성을 순차 도입한다고 밝혔다. 1편성은 8량 500석으로 기존 KTX-산천보다 편성당 약 90석 많다. 평택~오송 구간 2복선화 같은 선로 확충과 맞물려 운행 횟수와 좌석을 더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표를 구하기 어려웠던 구간이라면 이번 통합만으로 문제가 풀린다고 보기보다 2027년 차량 도입 일정과 선로 공사 진행을 함께 보는 편이 현실적이다.

고속철도 통합은 표 값과 좌석 수를 바꾸는 일인 동시에 운영 주체가 둘에서 하나로 줄어드는 일이다. 정부가 통합 이후에도 고객만족도와 정시성, 코레일의 재무건전성을 계속 점검하겠다고 밝힌 것도 그 때문이다. 이용자로서는 9월 첫 주 예매 화면에서 운임과 마일리지가 안내대로 적용되는지 한 번 확인해 두면 이후 일정을 짜기 쉽다.

자료·취재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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